INNO-Camp 활동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가 주최하고 신한은행이 후원하며, 사단법인 더 브릿지(이하 더 브릿지)가 주관하는 인도네시아 및 라오스의 사회 문제 해결 해커톤 INNO-Camp(이하 이노캠프)가 8월 27일(금)~29일(일)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노캠프는 코이카 이노포트(KOICA INNOPORT)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국내외 청년들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와 관련된 이슈를 발굴하고, 한국에 유학하고 있는 개도국 청년들이 현지 전문가(이하 INNO 파트너)로 협력해 솔루션을 도출하는 개발 협력 해커톤으로, 국내외 청년들의 글로벌 사회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청년과 개도국 청년이 한 팀을 이뤄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코이카 박재신 이사는 환영사에서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라오스 및 인도네시아의 사업 관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코이카 이노포트가 두 국가의 변화와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이노캠프가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서 사회 혁신 및 개발 협력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청년들에게 좋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노캠프는 △Day 1(8월 27일) 개발 협력 현지 문제 정의 △Day 2(8월 28일) 국내외 청년 협력을 통한 창의적 솔루션 도출 △Day 3(8월 29일) 개발도상국 현지 타당성 검증 및 최종 발표회 순서로 진행됐다.
1일 차(Day 1)는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의 ‘공동 번영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강연과 KOICA 인도네시아 및 라오스 현지 사무소 부소장의 국가별 브리핑을 통해 참가자들이 개발 협력에 필요한 마인드셋과 개도국 현황을 깊게 탐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2일 차(Day 2)에는 인도네시아 IT 기업 Chrombit Digital Lab 이충실 대표의 ‘개발도상국에서 창업한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개발도상국에서 겪었던 시행 착오와 창업 스토리를 전달해줬고, 팀별 활동을 통해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도출했다.
3일 차(Day 3)에는 솔루션에 대한 개발도상국 현지 타당성 검증 및 최종 발표회가 진행됐다. KOICA 라오스 및 인도네시아 현지 사무소 부소장, 퓨쳐플레이 진승훈 리드, MYSC 신소연 디렉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각 팀은 3일간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에 기반해 도출한 솔루션 발표와 심사위원의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참여도와 발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Edu-Avengers팀(라오스 수학·과학 교사 부족 솔루션) △Inno-Va팀(인도네시아 폐기물 리사이클) △LaoKo Ladies팀(라오스 시골 여성의 금융 접근성 개선)이 수상했다.
수상팀은 상금과 함께 이노포트 코워킹 스페이스(서울 강남구 선릉 소재) 입주 및 더 브릿지 플랫폼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할 기회를 얻는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국내에는 수천명의 개도국 유학생을 비롯해 이주 노동자, 난민 등 다양한 개도국 사람들이 있다. 이노캠프 프로그램을 첫 시작으로 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 협력 모델이 앞으로 더 많아질 거라 확신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로벌 청년들의 수평적 협력의 장을 국내에서 끌어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노캠프는 코로나 상황으로 개도국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SDGs 실현을 위해 비용 효과적인 개발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10~11월에는 개발 협력 현지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팀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이노랩 B(INNO-Lab Beginner)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번 이노캠프 수료자들도 이노랩 B에 참가해 솔루션 고도화 작업을 거쳐 예비 창업가로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모집 일정은 KOICA INNOPORT 인스타그램에 공지될 예정이다.
코이카 이노포트 개요
코이카 이노포트는 글로벌 개발 협력 이슈를 해결하려는 청년들과 예비 및 초기 창업가를 위한 사회 혁신 허브(Innovation Hub for Development) 사업으로,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코이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사회 혁신 실험실’이라는 브랜딩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회혁신가 육성과 글로벌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건강한 개발 협력 사회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한다.
사단법인 더 브릿지 개요
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개발도상국 사람들과 탈북민이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수혜자’에서 벗어나 ‘기부자’로 정체성이 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자 인증 사회적 기업이다. 이를 위해 창업 교육·컨설팅 및 크라우드 펀딩(임팩트 기부)을 통한 사업자금 지원을 집행하고 있다. 또 개발 협력 영역의 청년 참여와 인식 제고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도상국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