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 스마트공장 추진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이번 ‘스마트비즈엑스포’에는 K방역 보건용품,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 78개 기업이 참여한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회(2020년 미개최)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에는 누적으로 632개 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제조 현장 혁신, 판로 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민관협력 전시회이다.
참여 기업들은 이랜드리테일, 큐텐(싱가포르 1위 쇼핑사이트), HSD코리아(유엔 납품 공식 벤더), 거산재팬(일본 온·오프라인 수출대행사)과 같은 60개 이상 국내외 바이어와 구매상담회 등을 실시한다. 또 △참가기업 제품 브로슈어 사진 촬영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전문 리포터의 현장 취재를 통한 홍보 등 판로 개척부터 기업 홍보까지 평소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27일 권칠승 중소기업부장관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매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방역존, 패밀리혁신존, 체험존 3개 테마관 운영
이번 전시회의 주요 테마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K방역 보건용품 15개 사(풍림파마텍,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등) △협력회사와 동반 혁신을 추진한 패밀리혁신 5개 사(오토스윙, SBB테크, 오토일렉스, 선일금고제작, DH글로벌 등)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 10개 사(NF, 삼송캐스터, 무궁화전자, 앤제이 컴퍼니 등) 3개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쿠키아(두부 과자), 부각마을(김 부각), 한국맥널티(커피 및 건강식품) 등 식음료 기업과 다양한 생활용품 및 각종 부품업체가 일반 부스 38개 사를 구성해 총 78개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 해소에 이바지한 풍림파마텍
K방역존에 참여하는 풍림파마텍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소 잔여형(LDS) 백신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서 긴급 지원을 받아 단 4일 만에 금형 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1개월 만에 월 1000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을 활용해 주사기 사출 생산성을 높이고 주사기 자동조립 설비 제작 노하우를 지원받은 결과로, 풍림파마텍은 자체 생산계획(월 400만 개) 대비 생산성을 2.5배 증대할 수 있었다.
LDS 주사기로 접종하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병당 접종 인원이 5명에서 6명 이상 가능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20%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를 통해 백신 수급 문제 해결에 이바지했다.
·‘패밀리혁신’ 통해 국내 생산 유지하게 된 오토스윙
패밀리혁신존에 참여하는 오토스윙은 안면보호구 전문 업체로 수출 비중이 90%에 이른다.
국내 제조 경쟁력 약화로 해외로 공장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7개 협력회사와 함께 패밀리혁신을 추진해 생산성은 32% 향상되고 공정 불량률은 49% 감소했다. 3개월간 60여 명의 삼성전자 전문가가 투입된 덕분이다. 이를 통해 미국 대형병원 등 해외 50여 개국 수출에 성공했고, 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상 합성 기술을 이전받아 최근 상용화를 준비 중인 신제품 ‘3세대 용접면’을 이번 전시회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3세대 용접면은 눈을 보호하면서도 용접하는 부분을 정확히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모두 볼 수 있으며, 상용화되면 경쟁사와 5년의 기술격차를 기대할 수 있다.
·산소발생기 공급으로 인도의 코로나 위기 극복에 이바지한 NF
체험존에 참여한 산소발생기 생산업체 NF는 올해 5월 인도의 산소호흡기 부족 위기 해결에 이바지했다.
당시 인도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산소호흡기가 턱없이 부족해 수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했으나, 단기간에 산소발생기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급능력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NF는 삼성전자와 함께 간이테이블에서 작업하던 생산방식을 셀(Cell) 방식으로 긴급 전환하고, 품질개선을 위한 혁신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기간에 생산성이 22%가 향상되고 불량률은 85% 감소해 인도에 산소발생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5회 연속 참여 쿠키아, 매출 10배 급증
1회부터 매년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여하는 두부 과자 업체 쿠키아는 사회적 기업으로, 3회에 걸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생산성 향상(80% 이상)과 품질개선(불량률 10분의 1 수준)을 달성했다.
두부 과자의 모양이 제대로 안 나오거나 깨지는 등 불량이 발생했을 때 과거에는 일일이 손으로 기록해 관리하다 보니 정확도도 떨어지고 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이를 맞춤형 지그(Jig)를 통해 개선하고 품질 데이터를 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불량률이 대폭 낮춰진 것이다.
쿠키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 전인 2016년 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21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임직원도 10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글로벌 홍보, 삼성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판로 개척 프로그램 지원
스마트비즈엑스포에는 그동안 총 632개 사가 참여했고 이 중 5회 모두 참여한 기업이 2개 사, 4회 참여 업체는 4개 사, 3회 참여 업체도 20개 사에 이르는 등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장지를 생산하는 아이리녹스는 미국과 괌 등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고, 과일칩을 생산하는 헵시바F&B는 국내 식품 대기업과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실질적인 판매 성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외에도 △글로벌 방송을 통해 105개국에 기업 소개와 제품 홍보 △국내외 바이어 상시 매칭 △삼성 명절 임직원 직거래장터 초청 △삼성 임직원 온라인몰 입점 지원 등을 실시해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에 전국의 삼성 사업장에서 열리는 사내 직거래 장터에서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들의 제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4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중기부와 공동으로 1100억원 조성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중소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2018년부터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 시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삼성과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1100억원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업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500억원, 삼성 600억원).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중소기업의 △종합 경쟁력 강화 통한 매출 확대 △제조 현장 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 개선 △기업 혁신 기반 마련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조 현장 혁신, 공장 운영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 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에 8주에서 10주간 상주 또는 상시 방문해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 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애로 기술 지원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와 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지속해서 현장 혁신, 판로 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등을 실시해 해당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자생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제품인 마스크, 진단키트, 눈 보호구, 손 소독제, 주사기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20여 개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한 자재·시스템 관리, 현장 혁신 교육도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특히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제작해 실습해 보는 비대면 화상 교육을 개설하는 등 교육 콘텐츠를 확대했고 현재까지 7000여 명이 온라인 교육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00여 개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올해도 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전국 곳곳의 중소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시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간의 격차 완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전자는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란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C랩 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