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리쇼어링 프로젝트 참여기업 애니썬 코리아 고혜라 대표
순천--(뉴스와이어)--전남 순천시가 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리쇼어링 프로젝트(이하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유망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에 따르면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애니썬 코리아(대표 고혜라)는 전라남도 순천을 기반으로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 기업이다. 웹 애니메이션 영상 시리즈인 ‘더럽’, ‘이상한 녀석들’, ‘신선한 애니’, ‘우주n은하’ 등 창작물을 기반으로 회사의 제작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2D 기반의 질 높은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 직원이 마음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는 고혜라 대표는 도쿄 디자이너 전문학교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 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MADHOUSE에서 10년간 재직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통제작 방식을 몸소 경험한 고 대표는 2009년 귀국 후 ‘애니하우스 썬’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서울에서 OEM과 공동 제작으로 매출을 키워나가던 중 순천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소식을 듣고 2020년 ‘애니썬 코리아’를 순천에 설립했다. 애니메이션 산업 특성상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하고 특히 제작 인력난으로 인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하도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 인력을 양성하는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일본, 미국 등 애니메이션 시장이 큰 해외시장을 염두하고 작업 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로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는 고혜라 대표는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회사가 도전해보지 못했던 과제와 목표를 이루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에 정착한 청년 근로자 홍성휘 사원은 강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과를 졸업하고 애니메이터로서 꿈을 키우던 중 애니썬 코리아에 입사하게 됐다. “선배 세대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애니메이터는 노동환경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그는 안정된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아무 연고도 없는 순천으로 정착하게 됐다.
“순천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어 창작 활동을 펼치기에 좋은 도시다”라고 말하는 홍성휘 사원은 동료들과 협업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회사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애니메이션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퇴근 후에는 역량을 강화하는 개인 학습까지 병행하고 있다.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인재가 순천으로 모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준근 원장은 “으뜸가는 웹툰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며 “진흥원도 콘텐츠 기업과 청년 근로자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형성해 K-웹툰을 이끄는 전초기지로 활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외에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에 돌아오는 효과를 뜻하는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총괄 운영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일자리추진단 개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일자리추진단은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창업 및 기업 지원, 유틸리티성 자원 공유 활동을 통해 전라남도 일자리 정책과 사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