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카드 서비스 플랫폼 ‘브레이크’ 운영사 브레이크앤컴퍼니가 12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뉴스와이어)--트레이딩 카드 서비스 플랫폼 ‘브레이크(break)’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브레이크앤컴퍼니가 KB인베스트먼트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총 12억원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브레이크앤컴퍼니는 8월 말에 정식 서비스를 오픈, 트레이딩카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카드 그레이딩 서비스 brg (break grading)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brg는 분광이미지비교감식기(VSC)를 활용한 12단계의 과정을 통해 카드 품질 및 상태를 검증해 등급을 측정한 후, 특수 제작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카드를 라벨과 함께 봉인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론칭 후 4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만 장 이상의 트레이딩 카드가 brg로 그레이딩됐다. 더불어 대만과 홍콩 등 해외에서도 의뢰가 들어오는 등 해외 시장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트레이딩 카드 관련 서비스 시장은 ‘그레이딩’뿐만 아니라 ‘라이브 브레이크’, ‘벌트 거래소’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됐다. 브레이크앤컴퍼니의 목표는 트레이딩 카드 시장을 포괄하는 모든 서비스를 수집가층은 물론 카드숍 등 업계 종사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서구권에서는 이미 트레이딩 카드 업계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의 트레이딩 카드 업계 스타트업이 기관 투자를 유치한 것은 첫 사례로 파악된다고 브레이크앤컴퍼니는 밝혔다.
정용석 브레이크앤컴퍼니 대표는 “그동안 국내 카드 수집가는 미국 그레이딩 회사에 카드를 맡길 수 밖에 없었다. 1장당 수십만 원 이상의 그레이딩 비용을 들여 미국으로 카드를 보내기도 하고, 저가형 서비스는 카드가 돌아오는 데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한글로 제작된 카드는 의뢰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rg는 국내 카드 수집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4개월 동안 국내 카드 수집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카드의 그레이딩을 의뢰하는 고객도 있다. brg를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정교함과 일관성을 갖춘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석 대표는 “브레이크(break)의 목표는 그레이딩 서비스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플랫폼을 업계에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시장은 물론 대만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수집가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홍승곤 KB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브레이크앤컴퍼니는 국내 최초의 카드 그레이딩 서비스로, 기존 메인스트림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던 한국과 아시아의 트레이딩 카드 컬렉터들의 수요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실제 컬렉터들로 구성돼 있는 브레이크앤컴퍼니의 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트레이딩 카드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불러올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트레이딩 카드는 스포츠, 포켓몬, 유희왕 등 각 분야 지식재산권(IP) 주체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돼 전 세계 수집가 사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를 그레이딩(등급화)하는 서비스 시장 역시 세계적으로 크게 형성돼 있다. 이런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국내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트레이딩 카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브레이크앤컴퍼니 개요
브레이크앤컴퍼니는 트레이딩 카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