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팜솔루션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수원--(뉴스와이어)--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사 바이오팜솔루션즈(대표이사 최용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추진해온 프리 IPO 펀딩을 올 초 마무리하고 빠르면 연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중추신경계 및 희귀 질환 분야 전문 신약 개발 업체로 2008년 설립됐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후보 물질 ‘JBPOS0101’은 펠바메이트와 카리스바메이트,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잇는 ‘3세대 약물’로 불린다. 이전 세대 약물 대비 독성은 적고, 약효는 뛰어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간질 치료제로서 높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레드북(Red Book)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인 소아 연축(소아 간질) 치료제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상 허가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해 약효를 확인했다. 소아 연축은 0.5세에서 3세 사이에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 질환으로, FDA 승인을 받은 기존 치료제가 있지만 심한 부작용으로 현재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현실이다. 회사는 전 세계 미충족 수요(Unmet need)가 큰 만큼 미래 시장성 역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회사는 임상 2상 POC(개념 증명) 단계인 광발작 반응 억제(Photo Sensitivity Study)를 통해 간질에 대한 약효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희귀 질환인 간질중첩증(Status Epilepticus)에 대해서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 2상 허가를 받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CNS 분야에 특화한 경신제약에 JBPOS0101의 기술 이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거래의 총 계약금은 선급금 500만달러, 임상 개발 단계별 성공 마일스톤을 포함해 4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상용화 이후 매출액에 대한 경상 기술료는 별도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JBPOS0101의 다른 적응증 확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이 그 예다. 이들 질환은 고령화 현상과 함께 증가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최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 질환 대상 임상 1상 및 임상 2상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팜솔루션즈 최용문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JBPOS0101은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어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는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딜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대 개발을 통해 CNS 및 희귀 질환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팜솔루션즈는 SK바이오팜 전신인 유공 신약개발사업부를 설립하고 16년간 몸담았던 최용문 대표가 창업한 신약 개발 기업이다. 최 대표는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를 비롯해 솔리암페톨, 카리스바메이트 등의 초기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지난해 12월 기준 202개 특허를 출원한 뒤 146개 등록을 진행했고, 올해 JBPOS0101의 임상 확대를 추진해 기술성 평가 신청을 비롯한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