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육선주 CFO, 김인송 COO, 차민근 CEO, 이수지 CRO, 김태준 CDO
서울--(뉴스와이어)--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꾀하는 핀테크 기업 동네(대표 차민근(Matthew Shampine)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기술개발, 수도권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NFX,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 하나-마그나(Hana-Magna),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유진저축은행, 메타프롭(MetaProp), 일룸(iloom), 한 리버 파트너스(Han River Partners), 플라이브릿지(Flybridge), 메이플VC(MapleVC) 등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벤처캐피탈(VC)과 금융기관은 물론, 미구엘 맥켈비(Miguel McKelvey) 위워크(WeWork) 공동창립자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동네는 2020년 창업 이래 약 2년 만에 총 4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동네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임대차 계약 형태인 전세 제도와 여기에서 파생되는 높은 보증금 문제를 해소해 임차인의 보증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거 선택권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높은 전세 자금은 세입자의 주거 선택권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 중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늘어난 41.2%에 달한다. 이에 동네는 충분한 소득이 있어도 높은 보증금 때문에 좋은 주거 환경을 포기하거나, 전세 보증금에 자산을 묶어 두기보다는 자금을 융통해 투자를 모색하는 임차인들에게 보다 풍부한 주거 옵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네는 이를 위해 일반 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을 공급하는 ‘동네 FLEX’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모든 동네 FLEX 매물은 서울 신축급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있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할 뿐 아니라, 입주 청소, 도배, 내부 점검, 시설 수리 등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입주 전 준비 과정을 한층 간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네는 입주자들이 가구나 가전제품 렌털부터 청소, 인터넷에 이르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합리적인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홈서비스인 ‘동네 PLUS’도 제공한다.
차민근 동네 대표는 “동네를 통해 세입자들이 높은 보증금에 대한 부담 없이 좋은 집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 중 2000만원 이하의 보증금을 요하는 집은 단 1%도 안 될 정도로 거의 모든 임대 주택은 높은 보증금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장에서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나 신혼부부, 소득은 높지만 아직 충분한 자산 형성은 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주거 환경을 선택할 때 옵션이 그리 많지 않다”며 “보증금에 돈을 묶기보다는 활발한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도 동네 FLEX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동네 FLEX는 임대인과 부동산 중개인 모두가 아파트 매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이다.
김인송 동네 COO (최고운영책임자)는 “동네는 전문 임대관리 회사로 임대인에게 월세 수익을 직접 보장할 뿐 아니라, 전문적인 공간 관리를 통해 임대인의 수익을 높여주고 있다”며 “자체 입주자 신용 분석을 통해 우량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네는 좋은 매물을 보유한 임대인 및 중개사와의 협업을 언제나 환영한다. 이미 80여 중개사가 동네 프리미엄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다”며 “임대인들은 가까운 프리미엄 파트너 지점을 방문해 간편하게 매물 접수가 가능하며, 중개사들의 파트너 가입 문의도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네는 두 창립자와 핵심 임원진들이 위워크에서 근무하면서 쌓아온 상업 부동산 및 금융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차민근 대표와 김인송 공동창립자 겸 COO, 이수지 CRO (최고매출책임자)는 모두 미국 및 아태지역에 걸친 수 만의 위워크 업무 공간을 소싱, 구축, 판매 및 운영했던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다. 또한 육선주 동네 CFO (최고재무책임자)는 JP모건(JP Morgan), 씨티(Citi) 그룹,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 재무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한편 동네는 서울시 신축급 아파트 단지 내 60개 이상에 매물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리 지역을 판교로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수도권 전역으로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경국현 다올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주거용 부동산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자산군으로, 동네의 놀라운 성장 속도와 유수의 금융기관과 맺고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은 이번 투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동네의 이번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의 자본, 전문 지식,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동네가 국내 주거 시장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