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8인치 오버레이 장비 OL-100n
화성--(뉴스와이어)--오로스테크놀로지가 기존 12인치 오버레이 장비에 이어 8인치 오버레이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들로부터 8인치 오버레이 장비에 대한 수주를 받았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올 하반기 국내 및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 4~5곳에 8인치 오버레이 장비 ‘OL-100n’을 공급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인데, 기존에 Legacy 공정에서 딱히 오버레이(Overlay)를 관리하지 않던 업체에서도 공정 개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OL-100n 장비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
OL-100n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인 12인치 오버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6인치·8인치 공용 오버레이 장비다. 오버레이는 웨이퍼 상부층과 하부층의 전자회로 패턴 위치가 정확하게 정렬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로, 반도체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로스테크놀로지가 OL-100n을 개발한 이유는 8인치 반도체 시장이 화합물반도체를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합물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로 구성된 반도체로, SiC (탄화규소), GaN (질화갈륨) 등이 여기에 속한다. 기존 Si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전력 효율, 내구성 등이 높아 전기차 산업의 핵심 요소로 각광받는 추세이다.
OL-100n은 화합물반도체의 구성 물질에 따라 달라지는 공정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됐으며, 해외 경쟁사의 노후화된 장비 대비 뛰어난 성능과 빠른 측정 속도(Throughput)를 갖췄다. 기존 장비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산화막, Al (알루미늄) 막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점도 OL-100n의 주요 차별화된 기술이다.
OL-100n은 지난해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종합기술원 등 주로 국내 연구기관에 공급되며 시스템 반도체 및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R&D 지원사업에 일조했고, 대만과 국내 파운드리팹에 반입돼 양산 적용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올해부터 매출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및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 4~5곳으로부터 제품 수주를 검토 받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장비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로스테크놀로지 담당자는 “OL-100n은 기존 중고 및 신규 8인치 오버레이 장비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사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로스테크놀로지 개요
오로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 공정 오버레이 계측장비 국산화 기업이다. 자체 원천기술로 독점적 시장에 진입해 세계 1위 기업과 경쟁하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와의 협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버레이 계측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계측 및 검사장비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해 있으며, 판교 및 이천, 청주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또한 중국 wuxi의 중화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장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정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21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