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줄 가운데 올거나이즈 재팬 지사장 사토 야스오와 직원들
서울--(뉴스와이어)--AI 인지 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대표 이창수)가 본사 기능을 미국 휴스턴에서 일본 도쿄로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일본 시장 확대 및 도쿄거래소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올거나이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었으나, 최근 지주회사인 올거나이즈 홀딩스를 도쿄에 설립했다. 올거나이즈 미국 법인을 포함, 한국, 일본 지사가 올거나이즈 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형태로 조직을 재편했다.
올거나이즈는 파이브락스(5Rocks)를 창업하고 2014년 미국 모바일 광고 업체 탭조이(Tapjoy)에 약 500억원에 매각한 이창수 대표가 두 번째 창업한 AI 인지 검색 전문 스타트업이다. 파이브락스에서 일본 대표를 맡았던 사토 야스오가 올거나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이끌었고, 2019년 1월 올거나이즈 일본 법인을 도쿄 시나가와구에 설립했다.
올거나이즈는 한국, 미국, 일본 투자자들에게 누적 198억원(1500만달러)를 유치했다. 2017년 일본의 글로벌브레인 등에서 시드 투자 21억원(160만달러), 2019년에는 스파크랩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약 45억원(340만달러)를 유치했고, 2021년 3월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일본 SMBC와 기존 투자자들에게 총 132억원(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거나이즈는 인지 검색 솔루션으로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돕고 있다. ‘인지 검색’이란 AI가 스스로 질문을 파악하고 질문에 맞는 정보 값을 찾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솔루션은 자연어 이해(NLU,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반의 AI 답변 봇 ‘알리(Alli)’다. 알리는 사전 데이터 처리 작업(데이터 라벨링)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AI가 기업 내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일상적인 문장(자연어)의 질문에도 정확한 답변 도출이 가능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초창기 올거나이즈는 SMBC금융그룹, 일본 종합 연구소, NTT DATA의 자회사인 JSOL과 버트(BERT)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에 특화된 AI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알리에 반영했다. 이를 SMBC닛코증권과 SMBC카드의 콜센터 서포트 업무에 적용한 결과, 라벨링 된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 SMBC그룹사 전반과 외부로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올거나이즈의 고객사는 일본의 AEON (아시아 1위 리테일), NITORI (가구 업계 1위), KAO (일본 화장품 매출 2위), KDDI (일본 2위 민간통신사), 히타치그룹, 한국의 현대카드, KB증권, 미국의 트래블러스, 오클라호마 주정부, 리코 USA (Ricoh USA) 등 2100여 개사에 달한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일본, 미국, 한국의 많은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SMBC와 같이 고객사에서 투자사로 발전된 기업들이 있다”며 “올거나이즈는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의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글로벌 도큐멘테이션(자료 문서화·체계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