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점프가 호남 기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투잇·노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나주--(뉴스와이어)--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페이스점프(대표 이형민)가 농업·생명과학·푸드테크 분야의 미래 유니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업 투자사 투잇(대표 이정휘),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노원(대표 김은강)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인큐베이팅 및 투자를 공동으로 지원한다.
10년 전부터 발생한 스타트업 열풍 속에서 한국에서도 주식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 인사이츠(CB Insights)가 2022년 7월 발표한 ‘2022 글로벌 유니콘 마켓지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유니콘 기업(비상장 스타트업)은 인테리어·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운영사 버킷플레이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 등 스타트업 3곳이 추가돼 총 15개로 나타났다.
국내 유니콘들은 소셜 커머스·핀테크·배달·숙박 대행 등 대부분 O2O(온·오프라인 연계) 및 온디맨드(On-demanded)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이런 동향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CB 인사이츠의 또 다른 자료 ‘Top AI Trends To Watch in 2018’ 보고서를 보면 스타트업 투자 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분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미국 언론사도 기사를 통해 앞으로 유니콘 기업들은 농업·생명과학·푸드테크 분야에서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스페이스점프는 서울, 울산, 호남, 영남, 대전 등 전국에 지사를 두고 스타트업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정부의 팁스(TIPS) 투자 프로그램을 협력 운영하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바이오, 헬스케어, 농생명 분야의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드 투자와 팁스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창업 투자사 투잇은 호남 기반의 엔젤 투자자들 기반으로 광주광역시에 세워진 회사로, 농업·생명과학·푸드테크에 특화한 호남의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에 우선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는 벤처캐피털(VC) 투자자와 매칭해 투자 유치를 돕고 있다. 이미 스페이스점프와 공동으로 팁스(TIPS) 펀드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노원은 호남 기반으로 주택 개발 및 건설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부동산 분야(프롭테크)뿐만 아니라 연계된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해 새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스페이스점프 및 투잇과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 펀드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앞으로 세 기업은 농업·생명과학·푸드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을 실제로 육성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2023년 상반기에는 벤처투자 펀드 결성뿐만 아니라 투자 규모 확장을 위해 호남 기반의 벤처캐피털 설립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점프 담당자는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농업·생명과학·푸드테크 분야에서 좋은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기가 다소 어려운 환경”이라며 “스타트업이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