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용하 솔로몬스 자산운용 대표, 호주 브리즈번시장
브리즈번, 호주--(뉴스와이어)--호주에서 1조원대(12억 호주 달러) 규모 자산 운용사를 운영하는 30대 재외동포가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올해의 다문화 젊은 사업가’로 선정됐다.
21일 솔로몬스 자산운용은 11월 11일(현지 시각) 퀸즐랜드주(州) 브리즈번시에서 열린 ‘브리즈번 다문화 비즈니스 리더 수상식’에서 자사 신용하(32) 대표가 ‘올해의 다문화 젊은 사업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시가 선정, 시상하는 ‘다문화 기업상’은 매년 기업 창의성, 혁신력, 성장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 및 사회에 이바지한 다문화 인재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신 대표는 총 9명의 후보자 가운데 최종 수상자 3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버른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자, 퀸즐랜드주 주도다.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며 최근 글로벌한 주목을 받고 있다.
갈라 디너를 겸한 시상식에는 약 500명의 현지 유력 기업인,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자선 경매도 진행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다문화 비즈니스 장학금 프로그램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 출신인 신 대표는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이어 현지 그리피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맥쿼리 투자은행, JP 모건 금융 자산투자 등 글로벌 금융 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솔로몬스 자산운용을 창업했다.
솔로몬스 자산운용은 신 대표의 진두지휘로 창업 3년 반 만에 1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기업으로 고속 성장했다. 현재 총 80여명의 직원이 신 대표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 대표는 68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차세대위원회 대륙 대표를 맡는 등 글로벌 한인 무역업계에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는 월드옥타 본부위원회 디지털옥타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호주 다문화 인구가 공식적으로 전체 인구 절반을 돌파했다. 이번 수상이 더 뜻깊은 이유”라며 “앞으로 한국 유망 중소기업이 대양주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스 그룹 개요
2019년 호주 브리즈번에 설립된 솔로몬스 자산운용은 △기업 투자 자문 △인수합병 자문 △회계, 법률 자문 △자산 관리 △자산 조달 △창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 투자 회사다. 임직원 대부분이 IB 투자 은행, 대형 로펌, 대형 회계 법인 출신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큰 다문화 고객 중점 자문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맥쿼리, JP모건 출신 신용하와 홍콩계 조나단 리가 공동 창업자 겸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