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셀, 유도만능줄기세포주 분양 첫 매출 달성
서울--(뉴스와이어)--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 개발 기업 입셀(대표 주지현)이 7일 임상 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주 개발 후 첫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기술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회사로 국내 iPSC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은 난치성 망막질환 및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세포 치료제 개발 및 질환 연구를 위해 입셀의 세포주를 선택했다. 아주대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킹 컨소시엄에서는 입셀 세포주를 이용,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시작했다.
또 입셀은 공동 개발을 통해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틀을 다지고 있다. △큐로셀(iPSC-NK세포치료제) △툴젠(유전자 치료제) △파이안 바이오(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변이질환 세포 치료제) △엣진(미토콘드리아 근병증 치료제)등 국내 유수 바이오테크과 협업해 차세대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입셀은 iPSC세포주 분양에 관심을 두는 기업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매출은 바이오 플랫폼 회사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라고 입셀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iPSC는 세포 치료제뿐만 아니라 엑소좀 기반 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 시험 대체제, 노화 역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는 만큼 유망한 산업임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iPSC는 성인의 피부, 혈액 등 이미 어른이 된 자신의 세포를 거꾸로 되돌려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역분화시킨 것이다. 체세포로부터 복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환자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전분화능을 얻을 수 있어 차세대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아 왔으며,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이에 더해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은 기존 자가 유래, 동종 유래 세포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할 새로운 해결책으로 관심받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은 구축된 세포주를 통해 무한 증식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어 상업화에도 유리하다.
이런 흐름에 따라 입셀은 침체된 바이오업계에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160억원 규모의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22년 5월 시리즈 A 투자 유치 후 1년 반 만의 성과로, 어떤 세포로든 분화할 수 있는 iPSC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업계가 최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입셀의 몸값은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입셀은 다수 기업 및 연구 기관과 세포주 분양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으며, 300평 규모의 SMART GMP 시설을 통해 균일한 임상 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주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iPSC로 관절강 내 직접 주사 가능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MIUChon™’을 비롯해 치매 치료제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MIUChon™은 동물 실험에서 연골 재생 효과가 확인됐으며, 일 년에 한 번 주사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시험 계획(IND)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입셀은 iPSC 뱅킹 자동화기기를 제작해 개인 맞춤형 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필요할 때 언제든 세포를 꺼내 면역 거부 반응이 없이 치료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뱅킹 사업이다. 이미 미국, 일본에서는 뱅킹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입셀 소개
입셀(YiPSCELL)은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라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정상인과 환자에서 유래한 줄기 세포주를 생산하고,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질병 모델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진단 및 치료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