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
서울--(뉴스와이어)--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은 천정희 대표가 대수적 공격과 완전 동형암호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호학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3년 세계암호학회(IACR,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Cryptologic Research)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7년 KAIST 김광조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세계암호학회는 1982년에 설립된 암호학 이론 및 정보보호와 관련된 국제 학술단체다.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 2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 3대 암호학회인 유로크립트(Eurocrypt), 크립토(Crypto), 아시아크립트(Asiacrypt)를 주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암호이론 워크숍(TCC), 고속 소프트웨어 보안 워크숍(FSE), 공개키 암호 워크숍(PKC), 암호 하드웨어 및 임베디드 시스템 워크숍(CHES) 등 다양한 국제 학술대회를 이끌고 있다.
세계암호학회는 2004년부터 매년 암호 연구에 지대한 공헌과 학술 활동 진흥에 기여한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회원 중 0.25% 정도에 해당한다. 올해는 천정희 대표를 포함한 총 7명이 올해의 석학회원으로 선발됐다.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 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인 천정희 대표는 2008년과 2015년 아시아크립트와 유로크립트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2021년에 공개키 암호 워크숍에서 테스트 오브 타임 어워드(Test-of-Time Award)를 받아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학자로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고, 녹조근정훈장도 수상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암호학회가 주관하는 크립토, 유로크립트, 아시아크립트 등 세 개의 플래그십 학술대회에 20여 차례 프로그램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고, 2015·2016년에는 아시아크립트 프로그램 위원장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 암호 분야 최고 학회와 저널에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으며, 다수의 암호 분야 후학을 배출해 국내외 암호학계 및 정보보호 산업 발전을 견인해 왔다.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국내외 암호학회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과 함께 석학회원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학자이자 국내 대표 동형암호 기술 기업 크립토랩 대표로서 한국의 암호 연구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크립토랩은 서울대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이다.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을 할 수 있는 4세대 암호 기술 동형암호 ‘CKKS’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동형암호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혜안(HEaaN)을 개발했다.
2022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가트너가 선정한 동형암호 기술 부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미국 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동형암호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을 IBM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플랫폼 ‘에이치이레이어(HElayers)’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크립토랩 소개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가 2017년 설립한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로 실수 연산이 지원되는 4세대 동형암호 ‘CKKS’를 개발했으며, 세계 최고 성능의 동형암호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동형암호 상용화 앱 ‘코로나동선안심이(코동이)’를 개발·출시했으며, 2022년 IBM 머신러닝 플랫폼에 자사 동형암호 라이브러리를 탑재시켰다.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화 능력을 바탕으로 2022년 7월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벤처 캐피털에서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