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KOTRA(사장 유정열)는 우리 기업의 일본 수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6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을 열었다. ‘한국우수상품전’은 해외 수출 유망시장에서 한국이 단독으로 개최하는 특별전시회로 최근 한-일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新한류붐을 계기로 형성된 한국제품에 대한 현지수요에 대응하려는 계획이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김형준)과 협력해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R.E.D.I[1]를 주제로 코로나 리오프닝 이후 수요회복 품목과 탈탄소·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대전환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한-일 간 상호협력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 내 ‘4차 한류붐’[2]을 증명하듯 일본 전역에 점포 453개를 운영하는 대형 유통망 D사와 가전제품 전문 판매 체인 E사 등이 우리 소비재 기업 86개사와 활발한 현장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한류 소비재 전문 유통벤더 J사는 이번 상품전에 참가한 우리 기업의 품질과 디자인을 높이 평가해 이 중 9개 사의 제품을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 우메다에 있는 점포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기업의 일본진출을 위해 국민체육진흥 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관도 마련됐다. D사의 스포츠 아이디어 제품은 아직 일본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점이 주효해 약 1000만불 규모의 현장 MOU를 일본 바이어와 체결했다.
한-일 미래협력 분야에서는 우리 소부장 기업이 일본 기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모색했다. 이번 상품전에 참가한 비철금속 가공 C사는 글로벌 바이어와 신규 납품 계약에 대해 논의했고, 기계부품 제조 U사는 일본 조인트벤처(JV) 운영을 통해 현지 부품망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외식 프랜차이즈 B사는 일본 바이어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한류스타 이정재, 차은우의 등신대가 전시된 한국관광 홍보관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에는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몰려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은 ‘한-일 기업 간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에도 이바지했다. 김형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는 “현재 한-일 양국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라는 순풍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시 오카모토 케이지 경제전략국장을 비롯한 현지 고위인사도 이번 행사에 다수 참여해 양국 간 경제문화 교류방향을 논의했다.
7.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이마호리 에리씨는 “한국 상품전을 통해 한국의 빼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생생히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일본 소비자는 한국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고 있어 앞으로도 상품전을 통해 더욱 많은 제품이 일본시장에 소개되길 바란다”고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수출 회복 총력대응을 위해 KOTRA는 한국상품전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 R.E.D.I : Resilience(회복), Energy(에너지),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대전환), Interconnect(상호연결)
[2] 팬데믹 이후 OTT의 인기와 함께 한류가 2030 세대 전반에 퍼져 일상 깊숙이 침투한 현상을 ‘4차 한류’라고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