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헬리녹스는 2023년 5월 4일 글로벌 지주회사인 헬리녹스 유한책임회사(Helinox Pte. Ltd.)를 새롭게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라영환 대표가 글로벌 CEO에 취임하면서 한국, 미국, 유럽 법인의 지역별 대표 체제 강화 등 일련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
헬리녹스는 2009년 브랜드가 탄생해 2013년 헬리녹스 법인 설립, 2019년 최초 투자유치 등을 거쳐 빠르게 성장하며 프리미엄 경량 아웃도어 용품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헬리녹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내 지역을 기반으로 2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전 세계적인 입지를 기반으로 2022년 877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달성한 바 있다. 헬리녹스는 한국 시장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지만 해외로의 수출 비중이 70%가 넘는다. 향후 한 단계의 도약을 더 거쳐 2027년경에는 해외 증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시작으로, 2021년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올해 3월 아주아이비투자 주식회사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주식회사로부터 연이어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헬리녹스가 한국에서 생겨난 드문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라는 사실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헬리녹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계속해서 투자로 연결됐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리녹스는 지주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함으로써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향후 해외 거래소에 직상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도 마련했다. 또한 국가별로 크게 다른 시장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미국, 유럽 법인의 지역별 대표 체제도 강화했다.
5일 기준 헬리녹스의 주주 구성은 아주IB 28.9%, IMM 20.7%, 미래에셋 5.4% 등 사모펀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대 주주인 라영환 대표의 지분은 50% 이하로 감소했지만 차등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획득함으로써 지배력을 오히려 강화했고, 추후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현재까지 모든 주주가 한국인 또는 한국 자본으로, 추후 몇 년간의 성장을 통해 해외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100% 한국 자본의 소비재 브랜드가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이번 싱가포르 지주사 설립에는 어떻게 브랜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인가가 주로 고려됐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 허브로, 특히 아시아에서 드물게 영어권 국가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법인을 아우르는 지주사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하게 고려됐다. 이는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발원지이자 가장 큰 소비시장인 미국, 패션·라이프스타일·디자인 등을 선도하는 유럽, 그리고 헬리녹스의 본사가 위치한 한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원팀(One Team)을 구축하는 데 수년간 노력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헬리녹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서 더 높은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노출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베트남 호찌민에 헬리녹스 직영 소싱 오피스를 설치해 가동 중이며, 관계사인 동아알루미늄도 베트남 하노이에 기존 한국 공장보다 큰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해 올해 초 양산을 개시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 글로벌 통합 물류창고를 설치하는 등 헬리녹스는 개선된 공급망을 통해 향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공급망의 안정화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헬리녹스 매출의 성장세도 굳건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불황이 오고 있지만, 헬리녹스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미국 20%, 유럽 10%, 일본 17%, 한국 48% 등 주요 시장에서 골고루 선전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불황은 신제품 출시, 중국 등 신시장 진출, 더욱 강화되는 글로벌 직영 소비자 서비스 정책 등으로 타개할 계획이다.
2024년은 헬리녹스 브랜드 창설 1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또한 올해 오픈한 일본의 헬리녹스크리에이티브센터 도쿄(HCC 도쿄) 이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 헬리녹스크리에이티브센터 파리(HCC 파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2024년 프랑스 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프랑스 파리에서 브랜드 강화를 위해 많은 홍보와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미국 내 첫 번째 헬리녹스크리에이티브 센터 오픈을 목표로 준비에 분주하다. 미국 HCC 오픈을 완성으로 헬리녹스는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갖춘 브랜드가 되며, 이는 2015년 헬리녹스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헬리녹스크리에이티브 센터 서울(HCC 서울)을 한남동에 준비하며 밝혔던 라영환 대표의 포부가 10년 만에 실현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 법인 및 시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법인들의 지주사 업무까지 모두 맡아온 헬리녹스는 한국 법인으로 역할을 전환한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수년간 한 팀으로 합을 맞춰 온 강연수 상무가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라영환 대표는 한국 법인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헬리녹스 한국 법인은 이후에도 여전히 제품의 개발과 브랜딩 등 헬리녹스의 주요 역할을 하며 아웃도어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영역을 더 넓히는 방향으로 발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헬리녹스는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브랜드로써 제품의 품질 확보와 사후 서비스가 가장 기본이며 중요하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다. 이를 위해 끝없는 제품 개발과 혁신, 제조 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제품의 판매 이후에 사후 서비스도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매출의 증가가 커서 때로는 발생하는 불균형과 적체 현상도 이를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 헬리녹스는 향후에도 소비자들이 자신 있게 제품을 사용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개발, 제조, 판매, 사후 서비스까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본사를 서울 한남동에 두고 있는 헬리녹스는 최근 한남동에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기존 보유 부지와 합쳐서 다소 협소한 HCC 서울을 보완해 전시 및 문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K컬처의 중심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한남동은 헬리녹스의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서 중요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헬리녹스 소개
헬리녹스는 앞선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한 제품과 뛰어난 브랜딩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휴식(At Home, Anywhere)’을 모토로 경량성과 휴대성을 두루 갖춘 아웃도어 퍼니처를 만들고 있다. 현재 아티스트, 패션, IT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코스메틱과 캐릭터로도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대표 제품에는 체어원, 테이블원, 체어제로, 그리고 코트텐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