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인프라프론티어 전응철 대표, 법무법인이유 변민혁 대표변호사, 제이엠씨 정민창 대표, 에코앤파트너스 이한경 대표, 필즈엔지니어링 나장훈 대표, 카리 양희경 사장, 카리 김판채 대표, 푸른파트너스 주신홍 대표, 화이트캐슬파트너스 정현서 한국파트너, SJ투자파트너스 옥진우 전무, DK파트너스 이덕기 대표(사진 제공= 카리)
서울--(뉴스와이어)--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혁신 기술이 상용화된다. 카리(KARI)는 13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플랜트 공사는 EPC (설계, 조달, 시공 일괄 계약)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했으며, 착공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사전에 협의된 투자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탄탄한 EPC 전문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계와 시공 경험을 살려 이번 플랜트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김판채 카리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의 특허 기술은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염폐수 내 오염원을 결정화(Crystallization)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완벽히 제거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양희경 카리 사장은 “환경부의 생태독성 기준 TU 1 이하를 충족하며 거의 TU 0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이차전지 선두 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염폐수 처리 연구를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이번 데모플랜트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착공식에는 30여 명의 투자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카리 연구실에서 공개된 고부가가치 부산물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염폐수에서 추출한 물망초(Hydrated Sodium Sulfate, 황산나트륨이 물과 결합한 형태), 무수망초(Anhydrous Sodium Sulfate, 99.9% 황산나트륨), 유가금속 추출제, 암모니아 제거제 등 다양한 부산물 제품들이 공개됐다.
카리와 필즈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배터리 산업의 모든 과정에서 ESG 경영을 실현하고, 유럽(EU) 배터리법 공급망 실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리 소개
주식회사 카리는 이차전지 양극재(전구체) 생산공장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염폐수를 적정 처리하고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특허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으로, 폐수의 자원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이차전지 선두기업 2곳의 폐수를 처리 실증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