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릿지가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뉴스와이어)--더 브릿지가 8월 2일 오후 2시 코이카 이노포트(KOICA INNOPORT)에서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더 브릿지는 구글닷오알지의 임팩트 챌린지(Google.org Impact Challenge for Women and Girls)에 최종 선정된 전 세계 34개의 기관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 3년간 취창업을 통해 탈북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더 브릿지는 이를 위해 대외 협력 및 홍보, 심리 상담, 법률 지원, 창업 컨설팅, 기업 ESG 등 다양한 영역별 전문가 20여명으로 이뤄진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쉽지 않은 통일과 탈북민 이슈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또 한국 사회의 ‘먼저 온 통일’이지만,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 이질감으로 취약계층으로만 여겨지는 탈북민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실제적 역량 강화 교육과 정서적 임파워먼트로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탈북민 여성 자립을 위한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운영위원회 고문인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 대사)은 “1948년 세계인권선언 1조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권리와 존엄성에 있어 평등하다고 말한다. 짧지만 강한 문장이지만,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주된 이유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의 관점에서 탈북민 여성은 여성이기도 하고 탈북민이기도 해 이중의 취약성을 가진다. 더 브릿지가 탈북민 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구글닷오알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든든하고,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권리와 존엄성을 위해 일해 달라”며 격려사를 전했다.
홍보대사이자 자문위원이자 배우인 추상미 영화감독은 “진정한 자립의 의미는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취창업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진정한 자립을 이뤄지길 바란다”며 “탈북민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알릴 방법이 있다면 앞으로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997년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한 법률과 제도가 마련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의 한국 내 자립과 정착은 어려운 현실”이라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도 아래에서 자라면서 받아 온 교육도 다르고, 문화도 이질적이라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렵다. 정부 정책과 함께 더 브릿지의 창의적 역량이 더해져서 더 촘촘하고 세심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탈북민, 그리고 통일은 쉽지 않은 이슈이며, 긴 호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영역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탈북민 이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길 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탈북민 여성들이 자립해 수혜자에서 기부자로의 변화를 바란다”고 소감을 공유했다.
더 브릿지 개요
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탈북민과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그들이 ‘수혜자’에서 벗어나 ‘기부자’로 정체성이 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취창업 교육과 컨설팅을 비롯해 크라우드 펀딩(임팩트 기부)을 통한 자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탈북민과 개발도상국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도상국에 진출 및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